【 앵커멘트 】
새 지방 정부 출범과 함께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시도지사 공약이었던 관광공사 설립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설립 주체와 운영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구상을 내놓으면서 논의에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남의 풍족한 관광 자원과 광주의 문화 예술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싱크 : 주정민 / 광주혁신위 분과장 / 6월 25일
- "광주만의 독특함과 유일함 이런 것들을 발굴해서 광주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화ㆍ예술의 메카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래서 정말 다시 찾고 싶은 그런 광주를 만들려는 계획들을 갖고 있고요."
하지만 취임 한 달이 지나도록 관광공사 설립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관광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에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전남도 역시 김영록 지사의 공약인 관광공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광주시의 구상과는 전혀 다릅니다.
지난해에만 5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이미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굳이 광주시와 공동으로 관광공사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광주는 문화 관광 자원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저희들보다는 열악하다고 봐야되고요. 굳이 저희들하고 가티 하는 것이 큰 실익이 없을 건데요."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한 광주시.
기존 관광 인프라의 개선과 함께 관광 소득 증대 방안 개발이 시급한 전라남도.
셈법을 서로 달리하면서 시도 공동 관광 공사 설립 방안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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