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두고 의원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틀째 파행을 빚었습니다.
자리 다툼에 초선 의원들까지 적극 가담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에 실패하면서 이틀째 파행을 빚었습니다.
본회의는 시작하자마자 멈춰섰고,
▶ 싱크 : 반재신/광주시의원(의장직무대행)
- "정회를 선포합니다."
민의의 전당은 하루종일 텅 비었습니다.
두쪽으로 갈린 시의원들은 이전투구식 '자리다툼'을 벌였습니다.
쟁점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 배분,
접점을 찾아가는 듯 했던 협상은 초선의원들의 자리 욕심 앞에 번번히 좌절됐습니다.
▶ 싱크 : 광주시의원(음성변조)
- "초선의원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니까 자리욕심이 생기니까 그쪽 진영에 들어가서 나도 도와주고 너도 도와줄께 (하는 거죠) "
역대 광주시의회 중 가장 많은 8명이 당선돼 새 역할을 기대했던 여성의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성의원 몫으로 나온 부의장 1석을 두고 머리를 맞댔지만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의원(음셩변조)
- "차라리 정치를 아는 사람이 왔으면 컨트롤 하기가 좋은데,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버리니까 (조정이 어렵죠)"
결국 광주시의회 원 구성은 또 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의원 23명 중 20명이 초선으로,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요구받고 있는 광주시의회.
하지만 양보없는 감투싸움을 벌이면서 시작도 전에 '구태'에 물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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