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형 일자리'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실체는 아직 없지만 윤장현 광주시장이 만들어내고 현실화 시키려고 한 개념이죠.
그런데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를 위해
추진해온 자동차 대기업 유치와 매드라인 등 2개 사업이 존폐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조2천억 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연간 10만대 이상의 친환경자동차 생산 기지를 만들겠다던 광주시.
올해 초로 예고됐던 투자 발표는 연기를 거듭했고 결국 자동차밸리추진위원회의 기부금 사용 논란과 함께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대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 자동차특임단은 넉 달 만에 와해됐고 담당 국장과 과장은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3천억 원을 투자해 3백5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메드라인 투자 유치 사업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주요 담당자들의 부재 속에 메드라인 측은 정보 유출을 문제 삼아 투자 철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영렬 / 광주광역시 감사위원장
- "투자 규모는 최종적으로 계약을 맺고 확정이 되기 전까지는 보안사항이다. 본사에서는 투자 관련해서 철회 여부를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아요. "
광주시는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이상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도 했고 그래서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미 신뢰를 상실한 협상이 다시 재개될지는 미지숩니다.
윤장현 시장이 재선 카드로 활용하려던
광주형일자리 사업 2개가 담당자들의 업무 배제와 감사, 수사 의뢰 등이 얽히면서
존폐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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