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호ㆍ강위원 사퇴..미투, 지방선거 '변수'로

    작성 : 2018-03-19 19:08:25

    【 앵커멘트 】
    3선에 도전하려던 안병호 함평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성추문 논란 탓인데, 광주전남에서는
    광산구청장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강위원
    예비후보에 이어 두번쨉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성추문에 휩싸인 안병호 함평군수가 3선 도전의 뜻을 접었습니다.

    안 군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은 사라지고, 소문만 흉흉한 선거를 접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군수는 최근 여성 3명이 자신에게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데 대해
    법적 대응으로 명예를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함평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의구심을 갖는 분이 많아지고 분위기는 안좋아지고 너무 억울하니까 3선을 포기하더라고 이부분 만큼은 밝히겠다."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도 지난 7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천 3년에 있었던 성희롱 논란이 최근 확산되면서 강 이사측은 진실이 더 왜곡될 수 있다며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후보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미투운동'의 파고를 넘지 못했습니다.

    진위를 떠나 유권자들에게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낙인 찍힐 경우 치명타를 입게돼
    후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에 강력 대응에 나선 선관위조차 미투운동은 사법기관에서 1차로 판단내릴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광주선관위 관계자(음성변조)
    - "(미투운동이)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는 사실상 법원까지 가서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사이버상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미투운동'을 빙자한 음해성 흑색선전이 난무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투운동'이 전국민의 지지속에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면서 6월 지방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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