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습 침수와 잦은 교통사고로 악명이 높은 광주 농성지하차도, 잘 아실텐데요.
드디어 구조 개선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개선되는지 김재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시간당 20밀리미터의 비에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배수용량이 턱없이 모자란 탓입니다.
특히 경사가 가파르고 가시 거리가 짧아 늘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금남 / 광주광역시 농성동
- "평상시에도 (사고가) 많이 나요. 어떨 때는 보면 박을 때도 있고 그래요. 가운데 중앙분리대도 받고 그래."
지난 3년 동안 농성지하차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열흘에 한 번 꼴로 부상자만 백 명이 넘습니다.//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자 광주시는 이번주부터 농성지하차도 구조 개선 작업에 나섭니다.
지하차도 양쪽 진출입로를 각각 50미터씩 늘려 현재 8도인 경사도를 5도에서 6도까지 낮출 계획입니다.//
12톤 규모인 지하차도 집수장의 용량도 30배 이상인 3백70톤 규모로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최영호 /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 "기존 지하차도로 215m에서 320m로 늘려서 경사도를 완화하고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입니다."
공사 기간 동안에는 하루 평균 4만 3천대에 이르는 통행량을 감안해 임시도로가 설치됩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상무지구에서 서구청 방향으로는 폐쇄된 지하차도 위로 고가 형태의 임시 가도 2차선이 개설됩니다."
하지만 워낙 통행량이 많은데다 주변에 8백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교통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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