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백운광장 지하차도 사업 예산이 대폭 늘어나게 됐습니다.
지하차도를 양방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방재시설을 추가해야 한다는 걸 예상치 못하면서 수백억 원을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함께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중인 광주 백운광장입니다.
광주시는 조선대에서 월산동 방면 일방통행으로 계획했던 지하차도를 지난 2021년 주민 민원 등을 반영해 양방향 2차로로 변경했습니다.
당초 공사비는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588억 원 수준이었지만, 양방향 변경에 따라 50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최근 공사비를 300억 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물가와 공사비 인상에 따라 116억 원이 증액된 것 외에도, 방재 등급 상향과 지하안전영향평가에 따라 환풍시설을 늘리고 대피로와 중앙분리대 등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을 계획 변경 당시 고려하지 않은 겁니다.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당장 내년 6월 준공과 개통을 목표로 한 만큼 내년도 본예산에 319억 원을 추가 편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내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계획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은 부실 행정에 대한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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