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던 '대의원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금은 내란청산과 3대 개혁 타임이다. 다음은 선거 승리"라며 "우리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3대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고 정청래 대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5일 밤 페이스북에 "'1인 1표+ 보완' 안은 분명히 부결되었다. 그러나 부결 사유는 압도적 찬성에도 불구하고 재적 과반 부족"이라며 "민주당이 정청래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만 너무 잘하고 계시는 우리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공하시고 국민을 위해 힘있게 일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5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원 1인 1표제'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 표결을 진행했으나 재적 중앙위원 총 596명 중 찬성 271명으로 재적 위원 과반 299명 확보에 실패하면서 부결됐습니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에 후보 선출권을 주고 예비경선제를 도입하는 등의 당헌 개정안 역시 중앙위원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297명이 찬성했지만, 재적 위원 과반 299명에 두 명이 모자라 부결됐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강하게 추진했던 1인 1표제가 부결되면서 당 안팎에선 정 대표가 리더십에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는데, 박지원 의원의 페이스북 글은 이런 논란과 우려를 차단하고 정청래 대표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해서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님!"이라며 "김대중 총재님도 총재직에서 물러난 적까지도 있으셨지만 다시 당을 뭉치게 하시는 리더십을 발휘해 성공하셨다"고 적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당을 위해 중앙위를 재소집, '1인 1표+보완' 안을 충분히 설명하시고 토론해 가결시켜야 한다고 건의한다. 고참 당원이며 최고령 현역 의원으로서 간절히 호소한다"며 "지금은 뭉쳐야 승리한다. 내란청산과 개혁이 급선무다. 뭉쳐야 내란청산하고 개혁한다. 뭉쳐야 산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란 세력에게 기회를, 빌미를 주면 안 된다. 당은 내란청산과 개혁, 청(대통령실)은 민생과 진정한 통합, 특검은 철저한 수사"라며 "이 3대 황금 분업에 힘을 실어 주는 시급한 길이 당헌 당규 중앙위 재통과"라고 박지원 의원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한편, 4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압도적 1위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 관련해 "국회의장 선거는 내년 5월"이라며 "지금 현재는 정기국회, 내란청산, 개혁 타임이기 때문에 아직 출마 의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 12월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주위 분들하고 한번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시그널앤펄스가 11월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국회의장 적합도에서 박지원 의원이 23.6%로 1위를 차지했고, 조정식 의원 5.7%, 김태년 의원 5.2% 등 순이었습니다.
2, 3위 그룹과 4배가량 차이가 나는 압도적 1등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적합도 조사에선 차이다 더 벌어져 박 의원은 44.3%를 기록하며 6.6%를 얻은 김태년 의원과 6.3%를 얻은 조정식 의원을 6배 이상 크게 앞섰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응답에서 기타, 없음, 모름은 다해서 30%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 "근데 보니까 민주당 지지층 상대로는 거의 절반 가까이 지지가 나왔는데"라는 진행자 질문에 박 의원은 "그러니까 국회의장은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 표결로 결정한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층 거기에서 제가 한 44% 그리고 다른 두 분이 준비하는데 거기는 6% 정도 나왔더라고요. 두 분 다"라면서도 "아직은 모릅니다"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그러면서 "조금 더 시간이 가야 되니까 제가 경솔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됐든 저를 평가해 준 것은 대단히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국회의장에 나오시기는 나오시나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글쎄요"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재차 "소이부답(笑而不答, 웃기만 할 뿐 답하지 않는다.) 그런 건가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습니다. 소이부답"이라고 말하면서 부정하지 않아 사실상 국회의장 출마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원 의원 인터뷰 전문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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