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 감염률 80% 이상 가능성 제기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수도인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률이 80%를 넘겼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어권 매체 펑황망은 29일 쩡광 전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의 발언을 통해 베이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80% 이상일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쩡광은 이날 참석한 '재경 정상회의'에서 "감염된 사람 수가 베이징시에서 80%를 넘겼을 수 있으며 심지어 그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의 감염률 상승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1차 확산에서 이미 80% 감염률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현재 베이징 지역 코로나19의 주요 변이종인 'BF.7 변종'에 대해서는 이제껏 등장한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해 폭발적 감염 확산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최근 방역 실패 지적을 적극 반박하면서 베이징시가 코로나19 감염의 정점을 가장 먼저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