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어린이 홍역이 세계적인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어린이 홍역 건수는 1만 7,338건으로, 작년 동월(9,665건)에 비해 79% 이상이 증가했습니다.
주요 발병 국가는 소말리아, 예멘, 에티오피아 등으로 아프리카와 동지중해 지역에서 활발하게 나타납니다.
두 기구는 코로나19 제한 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 홍역 증가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 혼란, 백신 접근성의 불평등 심화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두 기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두 번의 홍역 백신을 접종하면 95% 이상의 어린이들이 안전할 것"이라며 백신 보급을 당부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상적인 예방 접종을 놓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인 홍역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아기와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심각할 수 있다"며 일상적인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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