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모텔로 끌고 가 돈을 요구하며 폭행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는 공동감금과 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21살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당시 18살이었던 피해자를 차량에 태워 전북 전주시에 있는 한 모텔로 끌고 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3명도 징역 10개월∼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가 8백만원을 빌려간 뒤 원금 외에 이자는 갚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다시 차에 태워 전남 순천으로 이동하던 중, 납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전화를 받고 피해자를 풀어줬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이 사건에서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밖에 보이스피싱 사기 등 다른 범죄도 저질러 법 경시적 태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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