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친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연사로 위장을 시도한 비정한 아들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설날 당일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3시쯤 전남 무안군의 한 자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50대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범행 내용은 숨긴 채 "어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고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타살 정황을 파악하고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증거물이 확보됐습니다.
범행의 전말을 밝혀낸 경찰은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긴급체포했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A씨는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의 핀잔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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