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발목 잡은 '용도변경'

    작성 : 2022-08-24 21:14:50
    【 앵커멘트 】
    전남대학교병원의 새병원 건립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보완을 거쳐 다시 한 번 예타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서 제외됐습니다.

    제외 사유는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기재부에서는 이달 초, 전남대병원 측이 제출한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두 가지 검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병원 이사회가 새병원 건립 관련 의결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현재 의과대학 부지를 병원 부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 두 가지였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5일 병원 이사회 의결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광주시의 공문으로 대체하는 등 용도변경을 위한 서류도 보완을 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관계자
    - "공문만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도시관리계획 변경 전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사례가 있어서 공문으로 (충분할 것으로 보았고) 왜냐하면 저희 땅이고, 저희가 구매해야 할 땅이 아니어서 문제없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을 했었거든요."

    전남대병원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마친 뒤 예타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관기관 협의와 입안계획 수립, 주민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와 공동위 심의 등 일련의 과정에 적어도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져 연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도시계획과 관계자
    - "(용도변경 관련)12일 자 접수가 됐습니다..절차상 큰 무리가 없다면 연내 마무리가 가능하고요. 4개월에서 6개월 저희가 이제 검토를 하고 있거든요. "

    부지 용도변경이라는 장애물로 인해 오는 2024년부터 신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신축 계획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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