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간당 30mm 폭우..붕괴ㆍ침수 피해 속출

    작성 : 2021-06-28 19:11:56

    【 앵커멘트 】
    오후 들어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 우박을 동반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철제구조물이 무너져내렸고 전통시장은 물에 잠겼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거센 비바람에 공사현장 가림막이 뜯겨져 나갑니다.

    곧이어 철판과 지지대가 땅바닥으로 떨어집니다.

    ▶ 싱크 : (이름 없음)
    - "어어어 어어어 119 불러 119"

    오늘 오후 세시 반쯤 광주시 각화동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안전 구조물이 파손됐습니다.

    우박을 동반한 비바람을 견디지 못한 구조물이 기울어지면서 금방이라도 상가를 덮칠 듯합니다.

    ▶ 인터뷰 : 박종화 / 목격자
    - "바로 앞에서 철책이 넘어지면서 깨져버리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119에 바로 신고했죠"

    ▶ 스탠딩 : 이준호
    - "시설물이 반쯤 무너지면서 제 뒤로 보이는 전봇대가 20도 가량 기울었는데, 당시 광주엔 시간당 최대 32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구조물 파편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들도 파손됐습니다.

    ▶ 싱크 : 피해 차주
    -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많이 속상하죠"

    한때 광주를 비롯해 나주와 해남, 영암, 화순 등 4곳에 호우주의보와 함께 갑자기 쏟아진 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말바우 시장에서는 20여 곳이 넘는 상점이 침수되고 일부 도로의 아스팔트가 뜯겨져 나갔습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말바우시장 상인
    - "바닥으로 물 다 들어오니까 손님들 다 나가버리고 지금 코로나 사정으로 인해서 너무 힘든데 이런 재해까지 있어서.."

    광주지방기상청은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새벽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30에서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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