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결혼 연령이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 서른살을 넘겼습니다.
벌이가 없는 상태로 결혼하는 이른바 외벌이 부부는 크게 줄었는데, 지난 10년간의 혼인 통계를 이준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전국에서 충남 다음으로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전남 여성의 초혼 연령은 10년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28.3살에서 지난해 30.1살로, 서른살을 처음으로 넘겼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령 상승폭은 1.79살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경북, 제주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초혼 연령은 어떨까요?
여성과 달리 전남 지역 남성은 전국 평균에 비해 늦게 결혼하는 추세였는데, 현재는 33.4세를 넘겼습니다.
특히 전남의 40대 남성 초혼 비율은 17.3%로 전국 평균보다 4.2%p 높았습니다.
여성의 나이가 더 많은 이른바 연상연하 결혼 비율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엔 9%에서 2010년 14%로 늘더니 현재는 16% 수준입니다.
20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이와 반대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비율은 뚝 떨어졌습니다.
10년 전 전남 지역 여성 2명 중 1명은 벌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4명 중 1명 꼴로 급감했습니다.
전통적인 혼인 관념이 허물어지고 일부 결혼 기피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혼인 시기와 결혼 문화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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