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벌어진 수십억대 아파트 중복분양 사기에 대해 경찰이 지역주택조합과 대행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는데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지만 피해자 수와 피해 금액이 더 늘 수 있단 전망이 나와 피해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중복분양 사기를 벌인 대행사의 등기부등본입니다.
대표이사가 이 모 씨로 되어있습니다.
해당 아파트 바로 옆 단지에 분양중인 2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대행사의 등기부등본입니다.
문제가 된 1차 조합 대행사의 대표이사 이 모 씨가 2차 조합 대행사의 사내이사로도 등록돼있습니다.
중복분양 사기 피해가 확인된 1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전체 454세대로 현재 알려진 피해자는 70여 명에 피해액만 50억 원에 이릅니다.
사실상 이름만 바꾼 같은 대행사가 분양하고 있는 2차 지역주택조합은 197세대에 달합니다.
경찰은 현재 1차 지역주택조합과 대행사 수사에 착수한 상황으로 아직 2차 조합과 대행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시작하지 않은 상황.
▶ 싱크 : 경찰 관계자
- "관련성이 있으면 하겠지만 본건과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하겠죠 아직까진 계획이 없습니다"
잠적한 대행사 임원들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는데 이들이 처음부터 중복분양을 고려하고 잠적했다면 수사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중복분양 피해자
- "2차에 관련된 분양대행사 쪽 들어보면 벌써 한 100분 정도가...피해자가 지금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광주 동부경찰서는 수사과를 중심으로 12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지역주택조합과 대행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사업 승인을 내준 구청은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기는 한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피해자들은 비대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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