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 이후 첫 주말, 광주·전남 곳곳은 하루종일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내일 대다수 교회가 진행하는 현장 예배에는 방역당국의 집중 점검이 이뤄집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 철쭉이 만개한 화순 만연산 공원엔 봄 기운을 느끼려는 나들이객들의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사진 찍기 좋은 배경 앞에선 인파가 몰려 2m 이상 거리두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장가은 / 광주광역시 양림동
- "많이 있는 곳은 그래도 조금 떨어져서 걸으려고 하고 또 사람이 아예 너무 많이 있어서 좀 접촉할 것 같다 싶으면 집으로 빨리 돌아가는 편이에요"
도심 속 공원들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운동복을 입고 산책에 나서는가 하면,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낀 채 팔각정에서 담소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조행복 / 광주광역시 운천동
-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죠 스트레스 많이 받죠. 우울증도 올려고 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야외시설들도 재개장에 나섰습니다.
광주 호수생태원은 어제부터 입장객을 받고 있고, 우치공원은 다음 달 6일 문을 여는데 두 곳 모두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을 허용합니다.
실내 밀집시설은 정부가 운영 지침을 중단 권고에서 자제 권고로 완화하면서 내일 광주 지역 교회의 90% 정도가 현장 예배를 진행합니다.
중앙합동점검반과 광주시 등은 종교시설들이 집단 방역 기본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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