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개인 삶·시간 중요..비혼공동체 '확산'

    작성 : 2020-02-15 19:20:00

    【 앵커멘트 】
    비혼, 결혼을 할 의사가 없다는 뜻인데요.

    최근 비혼주의를 선언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에 따른 출산과 육아 부담, 과도한 주거비용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삶과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결혼'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20대 남녀 천 명에게 물었습니다.

    가족과 자녀, 돈, 안정감, 얽매임 등이 주요 키워드였는데요.

    결혼 의사는 어떨까요?

    하고 싶지 않다는 답이 39.3%, 하고 싶다는 답은 이보다 적은 34%였습니다.

    절대 안할 것이라는 답도 8%나 됐는데요.

    이유는 뭘까요?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 "경력단절" "과도한 주거비용" 등도 원인으로 꼽혔지만, "혼자 사는 게 행복해서" "성불평등 문화가 싫어서" 라는 답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박영주 / 광주광역시 동천동
    - "굳이 결혼 안하고도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도 많고 그러니까 그냥 결혼 안하고도 혼자 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 인터뷰 : 김기태 / 전북 정읍시
    - "결혼하는 것보다 혼자가 좋을 것 같은데요 부담되죠 돈도 그렇고 나중에 애 낳아서 키워야되는 것도 그렇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비혼, 혼족에 대한 시선도 긍정적입니다.

    응답자의 47.8%가 비혼, 혼족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요.

    반면 제도적 장치나 사회적인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는 답이 49.2%나 됐습니다.

    구조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비혼 공동체도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에 이어 지역에선 처음으로 광주에도 재테크나 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자취 팁을 나누는 비혼 공동체가 생겼습니다.

    이제 결혼은 의무라고 강요할 수 없는 '선택사항'이 됐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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