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열대야의 계절

【 앵커멘트 】
어젯밤, 더위 때문에 잠 들기 어려웠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낮의 더위가 밤까지 식지 않는 열대야는 이번주부터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늦은 밤, 조금만 움직여도 옷은 땀으로 흥건해지고,

반려견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 쉽니다.

시민들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더위를 식히러 호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더위를 달래기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조미화 / 광주시 수완동
-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반려견과 산책 나왔는데 반려견도 너무 더워하고 너무 더워요. 강아지도 힘든 거 같아요, 사람도 힘들지만. "

▶ 스탠딩 : 전현우
- "한낮에 32도까지 오른 찜통 더위는 밤 11시가 넘은 시각에도 27도를 기록하며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도심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시원한 음료수와 야식으로 더위를 쫓아봅니다.

▶ 인터뷰 : 이경헌 / 목포시 용해동
- "피서를 왔는데도 너무 습하고 더워서 잠을 못 이루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 인터뷰 : 이사야 / 광주시 운암동
- "집에 있을 때 너무 더워 가지고 애들도 짜증도 많고...같은 광주여도 외곽으로 나오니깐 온도가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더위는 밤까지 이어지면서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이제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전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