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2일)은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막혀 있던 수문이 지난해 11월 개방된 뒤 생태계 복원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요,
어떻게 달라졌는지 최선길 기자가 영산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5년 동안 막혀 있던 승촌보 수문이 열리고 죽산보가 확대 개방된 지 넉 달,
영산강은 조금씩 옛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흔적이 보이고, 고니나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들도 영산강을 찾아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용승 / 광주시 운암동
- "예전보다는 물이 맑아지고 공기도 좋아지고 냄새도 많이 사라지고 그래서"
▶ 스탠딩 : 최선길
- "지난해 11월 승촌보가 전면 개방되고 죽산보도 확대 개방된 뒤 이렇게 모래톱과 자갈밭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영산강 생태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CG
날씨 등을 고려할 때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용존산소량은 승촌보와 죽산보가 각각 리터당 13.05밀리그램과 14.9밀리그램으로 보 개방 이전과 비교해 약간 개선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반기면서도 영산강을 완전히 회복시키기 우해서는 보를 전면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완전한 회복과 건강한 하천, 물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천을 단절시키는 구조물부터 해체하는 것이..."
막혔던 보가 확대 개방되면서
영산강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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