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금강산, 南北 생태ㆍ관광 교류 추진한다

    작성 : 2018-03-20 18:55:22

    【 앵커멘트 】
    다음달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남 지자체와 북한 사이의 교류 움직임이
    꿈틀 거리고 있습니다 .

    순천만습지 보존과 철새 보호 노하우를
    북한과 공유하고, 금강산과 순천을 잇는
    공동 관광 프로그램도 추진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북한 평안남도 문덕과 함경북도 라선의 철새보호지가 최근 람사르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서식지로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국제단체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게 된 북한은 오는 5월 람사르협약 가입국으로 국제사회에 첫발을 내딪습니다.

    ▶ 인터뷰 : 서승오 /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
    -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거기에도 북한이 참석 가능하다면 최대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북한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순천만습지 보존으로 세계적 생태 도시가 된 순천시가 북한과 교류에 나섭니다.

    오는 7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습지 워크숍에서 북한과 접촉하고, 10월 열리는 람사르총회에서 습지보호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금강산과 순천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등재 여부가 오는 7월 동시에 발표되는 점도 호잽니다.

    2005년 평안남도 '순천'에 벼종자와 파종기를 직접 지원했던 경험을 살려 구체적 협력 방안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충훈 / 순천시장
    - "북한의 습지 보호를 국제적 공동 관심사로 만들고, 순천이 남북 화해협력에 더욱 더 큰 축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훈풍이
    순천과 북한 사이에 생태 교류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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