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 지금까지 816개교가 폐교됐는데 그 중 122곳은 사실상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폐교가 방치돼 우범지역이 되는 것을 막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폐교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문을 닫은 지 13년 된 한 초등학굡니다.
창문이 이곳 저곳 깨져 있고, 벽면 거울엔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한 50대 남성이 둔기를 들고 들어와 유리창을 부수고 운동장에 불을 지르기까지 했습니다.
폐교가 우범지역으로 전락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
▶ 인터뷰 : 박종식 / 곡성군 입면
- "병같은 거 엄청 많이 뒹굴고 심지어 이불같은 것도 가져와서 자고 그러다가 불 내고..우리같은 젊은 사람도 무서운데 노인들 아주머니들은 더 무섭지"
전남에는 지난 1일 6개 학교와 분교가 추가로 문을 닫으면서 폐교된 학교가 816곳에 이릅니다.
이들 가운데 120여 곳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한때 지역공동체의 중심이던 학교가 폐교돼 방치되면서 범죄의 장소가 되는 등 지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
교육청이 예산을 편성해 관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정미라 / 전남도교육청 재산관리팀장
- "폐교 당 연간 150만 원의 관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 지원청에서는 매월 1회, 도 교육청에서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폐교를 점검관리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전남에는 7개 학교와 44개 분교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학생 수 감소와 함께 계속 늘어나는 폐교가 지역사회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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