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천사..노벨평화상 추천 '탄력'

    작성 : 2018-02-01 19:22:12

    【 앵커멘트 】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오스트리아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흥에서 첫 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소록도 한센인들의 짓무른 상처에 맨손으로 약을 발랐던 오스트리아인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1960년대 소록도에 들어와 40년 넘게 환자들을 가족처럼 돌봤습니다.

    '소록도 천사'로 불린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첫 회의가 고흥에서 열렸습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추천위원회는 내년 1월 말까지 노벨평화위원회에 제출할 백만인 서명운동을 펼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 위원장
    - "그분들이 보여준 사랑, 희생, 봉사, 이타심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가장 우리에게 필요한 배움이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두 간호사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 사업도 추진됩니다.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마리안느-마가렛상을 만들고, 기념관과 공원이 오는 6월 고흥에서 문을 엽니다.

    ▶ 인터뷰 : 박병종 / 고흥군수
    - "이분들이 살았던 관사는 문화재로 등록시키고, 이분들이 가는 집 도로를 마리안느-마가렛 길을 만들고 또 다큐 영화를 상영해서 세상에 알리고자 합니다. "

    추진위는 평창올림픽 기간 오스트리아 기자단을 고흥으로 초청하고, 올림픽 경기장에 홍보단을 보내 두 간호사의 삶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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