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이 새해부터 시작됐는데요.
전남에선 신청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외면받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차모 씨는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고민이 커졌습니다.
아르바이트생에게 하루 7시간 점포를 맡기는데 10만 원이 넘는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제를 준수하면 지원금을 받는 일자리안정자금을 알고 있지만 고용보험 등 까다로운 가입조건 탓에 신청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월 13만 원의 일자리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그만큼 돈이 드는 고용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합니다.
▶ 싱크 : 차 씨 / 자영업자
- "(고용보험) 지금은 안 넣고 있거든요. 솔직히 알바생이라..고용보험을 넣어야 하면 저희는 그만큼 또 지출이 생기고..와닿지가 않아요."
가입조건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일자리안정자금이
외면받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 새해 들어 지금까지 전남의 신청률은 0.07%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허범행 / 순천시 일자리창출팀장
- "사업주들이 이 제도에 대해서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1월 근로자 임금이 지급된 이후에 많은 신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가입 조건이 완화되지 않는 한 일자리안정자금 제도는 겉돌수 밖에 없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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