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차 훔쳐 도심 질주..경찰, 실탄 쏘며 추격전

    작성 : 2018-01-18 19:10:59

    【 앵커멘트 】
    어젯밤 광주 도심에서 도난 차량을 쫓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만취한 남성은 실탄을 쏘며 뒤를 쫓는 경찰을 피해 5km를 달아나며 경찰차와 충돌하고 경관을 다치게 했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마주오던 경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차량사이를 위태롭게 빠져나가더니 빨간불도 무시하고 속도를 높여 도심을 질주합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36살 조 모씨가 광주의 한 도로에서 정차된 승용차를 훔친 뒤 경찰차를 따돌리고 도망가는 장면입니다.

    55살 임 모 씨가 마트 앞에 잠시 세워둔 차를 조 씨가 타고 달아나면서 심야 도심 질주극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장치형 /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 "피해자가 차량을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로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고 있는 사이에 범인이 차량을 몰고 도주한 사건인데요."


    경찰은 조 씨를 붙잡기 위해 10여분 동안 5km나 위태로운 추격전을 벌여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경찰은 피의자가 탄 차량에 실탄 2발을 쏘면서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이곳에서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57살 이 모 경위가 크게 다치고 경찰차 3대가 파손됐습니다.

    조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212%로 소주 3병 정도를 혼자 마신 만취상태였습니다.

    ▶ 싱크 : 조 모 씨/ 피의자
    - "(범행동기가 어떻게 됩니까?)..."

    경찰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