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37명 사망처리 이후 후속조치도 안 해

    작성 : 2018-01-17 18:41:46

    【 앵커멘트 】
    공무원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사람 수십 명을 사망처리 해버린 황당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나주시는 사망처리 사실을 확인하고도 후속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습니다.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자신도 모르게 사망처리 됐던 55살 양 모 씨는 지병 때문에 하루빨리 회복된 주민등록 정보를 건강보험공단과 연동시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나주시가 후속조치를 하지 않아 직접 해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싱크 : 양 모 씨/사망처리 피해자
    - "담당자 아닌 권익위 직원이 저하고 같이 아침저녁으로 전화 주고받고 해서 연동 안 된 것을 (연동시켰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오 모 씨 역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하고 직접 주민등록 회복 절차를 밟았습니다.

    ▶ 싱크 : 오 모씨/사망처리 피해자
    - "서류 정리하다가 잘못돼 가지고 근처 동사무소에 가서 일주일 이내로 그걸 살려야 된대요. 그 사람들이 자기들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그런 말도 안 하던데요."

    실수로 37명을 사망처리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나주시가 어떤 후속조치도 하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나주시는 조치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공무원이 제때 보고를 하지 않아 지난달에야 경위를 파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나주시 관계자
    -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시 담당자에게 물어봐야 되는데 자기는 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고..."

    한 공무원의 잘못에 이어 후속조치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큰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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