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북면 -18.9도…기록적 한파ㆍ폭설에 얼어붙은 마을

    작성 : 2018-01-12 19:39:00

    【 앵커멘트 】
    나흘째 계속된 폭설로 최고 30cm 가까이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여기에 한파까지 더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9도까지 떨어지자 수도관은 결국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꽁꽁 언 수도관에 불까지 피워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상곤 / 화순군 북면
    - "오늘 아침이 아마 제일 추운 것 같아요 금년들어서 이렇게 얼지는 않았는데 처음 얼었고..."

    ▶ 스탠딩 : 최선길
    - "보시는 것처럼 이번주 들어 최고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설물 관리를 해야하는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딸기를 재배하는 농민은 수확을 앞둔 딸기가 얼지 않을까 온도 유지에 여념이 없습니다.

    폭설이 쌓인 비닐하우스도 혹여나 무너질까 서둘러 눈을 치웁니다.

    ▶ 인터뷰 : 서삼필 / 화순군 북면
    - "가서 저녁에 눈을 이렇게 떨어트려야지 눈이 많이와서 안 떨어트리면 그것이 찌그러져버려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진에서는 폭설 속에 길을 헤매던 70대 치매노인이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싱크 : 김재순 과장/강진경찰서 수사과
    - "묘가 있대요 그래서 거기를 가지 않았나...가는길인지 올라갔다 내려오던 길인지"

    30센티미터 가까이 눈이 내린 함평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주저앉는 등 전남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창고 등 10여 곳이 무너졌습니다.

    ▶ 싱크 : 축사 관계자
    - "눈이 와서 위에서 눌러버리니까...오래 된 축삽니다. 위에서 눌러가지고 눈 때문에..."

    내일 아침에도 나주와 화순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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