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테이크아웃잔 재활용 안돼...자원 낭비 우려

    작성 : 2017-11-23 17:02:24

    【 앵커멘트 】
    2억 7천 8백만 개. 지난 2천 15년 우리나라에서 소비한 플라스틱 컵의 숩니다.

    커피문화가 확산되면서 사용량은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데, 재활용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활용품 수거업체에서 선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별장에는 종류별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일회용 플라스틱 컵만 일반 쓰레기와 함께 쌓여 있습니다.

    보조금이 없고 번거롭다며 따로 분류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재활용품 수거업체
    - "용기 그거는 아직까지 (보조금이 나오는 생산자 책임제도에)가입이 안 돼 있어요. 그러다 보니깐 처리할 때가 없죠."

    재생업체 역시 선별업체로부터 플라스틱 컵의 매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가공 작업이 어렵고 사 가는 업체도 드문 탓입니다.

    ▶ 싱크 : 재활용품 재생업체
    - "세척 라인에 들어가면 서로서로 엉켜서 밑으로 빠져 내려가질 않아요. (중국에)수출 자체가 막혔기 때문에...다 막혔어요."

    커피숍에서 나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입니다.

    하지만 보조금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재활용은 커녕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재활용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
    - "재활용을 하겠죠. 왜 안하겠어요. 한 번 알아보고 조치를 취할게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보조금을 줘 재활용을 유도하는 관련 법률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테이크아웃 잔의 편리함으로 사용량은 빠르게 늘어가고 있지만 재활용할 길은 막막해 자원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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