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유자 수확 한창..최고 품질 보여

【 앵커멘트 】
전국 유자 주산지인 고흥에서 유자 수확이
한창입니다.

생산량은 다소 줄었지만
품질은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수확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유자공원이 황금빛 열매로 가득합니다.

탐스럽게 익은 유자는
나무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유자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자 성장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어졌습니다.""

해를 걸러 열매가 적게 열리는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는 수확량이 20% 줄었습니다.

하지만 품질은 지난해처럼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고흥 유자 수확 농민
- "(지난해)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달리다보니까 나무도 시달리고 해서 한 해는 잘 되더라도 다음해는 덜 열리고 그렇습니다. 금년이 그런해죠"

유자는 비타민C가
귤의 3배 정도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바닷바람이 키워낸
고흥의 유자는 맛과 향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윤영복 /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연구사
- "유자 요리 등 다양한 식품개발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좀 더 유통 활성화나 (국내외)판매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고흥유자는
올해 1400여 농가에서
4천여톤이 생산돼
100억 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