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폭 두목과 계모임을 한 조폭 담당 경찰이 특별 진급 대상자로 추천돼 논란입니다.
부적절한 처신으로 경고와 전보 조치를 받았지만, 추천 심사를 통과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조폭 수사 전담 팀장이었던 박 모 경위가 파출소로 전보된 것은 지난달 24일입니다.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과 수개월 동안 같은 계모임을 한다는 제보가 감찰 결과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청문감사관은 향응 수수 정황은 없지만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고 박 경위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 싱크 : 순천경찰서 관계자
- "접대를 받았다든지, (수사) 개입했다든지 그런 부분은 저희들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패거리 두목하고 모임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아서.."
이후 박 경위는 순천경찰서의 특별진급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징계성 전보가 이뤄진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열린 순천경찰서 인사위원회의 결정이었습니다.
인사위원회는 범인 검거 유공을 이유로 박 경위의 특진을 추천했지만 전남지방경찰청 심사 단계에서 탈락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탈락할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심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문제가 있어서 인사발령시킨 사람을 특진 대상자로 추천하는 바람에 다른 특진하려는 사람들이 다 떨어져서 불이익 받지 않았냐.. "
순천경찰서는 인사위원회 심의 당시 박 경위의 경고 조치를 평가에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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