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진...광주전남도 '안전지대 아니다'

    작성 : 2017-11-16 18:31:22

    【 앵커멘트 】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은 300km정도 떨어진 광주와 전남에서도 감지됐는데요.

    광주전남에서도 올들어 15건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바깥에 설치된 CCTV 화면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경북 포항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광주시 동림동
    - "문자 받고 한 1,2분 이따 집에 있는데 지진이 느껴져가지고 되게 막 당황스럽고 무섭고 해가지고..."

    지난 9월 11일 신안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리히터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CG1)또 올해 우리 지역에서 15건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는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지진 횟수와 맞먹습니다.

    ▶ 인터뷰 : 박관휴 / 광주지방기상청 사무관
    - "단 몇 년간의 빈도를 가지고 지진발생의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우리 한반도 지역도 앞으로는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진 강도와 횟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대책은 허술합니다.

    (CG2)
    광주*전남의 전체 건축물 중 내진설계 비율은 광주 11%, 전남 2%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조순호 /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내진설계를 해야되죠 제대로, 내진설계를 제대로 해야되는데 그게 아직까지 우리가 선진화 체계가 되어있지 않으니까..."

    ▶ 스탠딩 : 최선길
    - "광주*전남 지역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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