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어금니아빠 사건'에서 보듯이 실종 아동이 살해당한 것으로 자주 드러나면서 실종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이 각 경찰서에 '실종수사전담팀'을 신설해 실종자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취재에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16살 김형조 군은 부모의 가게 앞에서 실종된 뒤 7년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지적 장애인 37살 정명식 씨도 지난 2005년 산책을 한다며 집을 나간 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탭니다.
실종 신고 당시 단순 가출로 보고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이처럼 초동조치 미흡으로 인한 실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의 5개 모든 경찰서에 실종수사전담팀이 새로 생깁니다."
수사 인력 5명을 배치해 실종 사건을 전담하고 신고자 면담과 탐문 수색 등 초기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실종된 지 일주일이 지나면 찾지 못할 확률이 90%를 넘고, 강력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여성과 아동에 대해서만 초동조치에 나섰는데, 앞으로는 모든 실종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구 계장 /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 "모든 실종,가출에 대한 현장출동을 원칙으로 실종 초기부터 수색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체계입니다."
(CG)
광주*전남 지역의 실종자와 가출자 수는 지난 3년동안 해마다 6천 5백 명을 넘었고, 지난해 실종자 중 7백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수사 전담팀 신설이 실종자를 찾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가족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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