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로 구입한 트럭이 3개월만에 이상한 소리를 낸다면 어떨까요?
여러 차례 정비와 수리를 했는데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자 새차로 교환을 요구하는
운전자에게 기아차 측은 그냥 타라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재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택배 일을 하고 있는 39살 배대성 씨.
배 씨는 지난 7월 기아 봉고쓰리 1톤 트럭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만에 주행 중 차량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배대성 / 나주시 남평읍
- "제가 새 차를 뽑아서 6천 킬로미터 정도 탔는데 차가 이상하게 뒤쪽 후면에서 소리가 많이 나더라고요. 베어링 깨지는 소리 같이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나요. 후진만 넣으면.."
지난달 중순 같은 모델의 트럭을 구매한 김 모 씨도 같은 결함을 발견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
- "후진 기어 넣었을때 좀 밟으면 '턱턱'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죠. 현찰로 없는 돈으로 메워서 샀는데 부담되죠. 뭔소리인가 하죠."
배 씨는 기아차 AS센터에서 수 차례 정비와 함께 부품을 교환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체모를
소음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AS센터는 수리 접수 기록도 남겨 놓지 않은 채 부품업체 직원을 따로 불러 정비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소음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배 씨는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제품 안전에 이상이 없으니 그냥 타라는 말이었습니다.
▶ 싱크 : 기아차 관계자
- "이거는 제조사가 할 도리를 다했다. 다했는데 이것은 소음 소리 같은 경우에는 반품 사유가 절대 안됩니다."
수리 불가에 교환까지 거부한 기아차의 무책임한 태도에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셉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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