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염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발암물질 논란이 일고 있는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가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에 녹아내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녹아내린 우레탄과 인조잔디가 인체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인조잔디 구장에서 신었던 축구홥니다.
녹아내린 인조잔디가 껌딱지처럼 달라 붙어 까맣게 변했습니다.
구장 곳곳에서는 고무가 녹아, 파이고 뭉쳐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호 / 광주시 신용동
- "축구공과 축구화에 인조잔디에서 까만 물질들이 새카맣게 묻어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기계로 인조잔디의 중금속을 측정해보겠습니다."
대표적 중금속 중 하나인 크롬의 검출량이 56밀리그램으로 기준치의 두 배가 넘게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레탄과 인조잔디에 검출되는 중금속이 뇌 기능 손상이나 정신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데 고온에 녹아내릴 경우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 "요즘 같은 고온의 날씨에 인조잔디나 우레탄에서는 재질이 변형이 되거나 또는 탈 수가 있거든요. 그런 과정 중에서 유해성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주·전남에 인조잔디와 우레탄이 깔린 체육시설은 모두 187곳.
논란이 확산되자 광주시가 뒤늦게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광주시청 체육진흥과 과장
- "인조잔디 구장과 우레탄 구장 58개소에 대해서 시료 채취를 해서 전문검사기관에 의뢰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문제가 된 우레탄과 인조잔디를 교체하는 것이 예산 부족으로 당장 어렵다면, 시민들의 출입이라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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