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 간부들의 잇단 막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하 직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경찰 간부가 전남에서만, 이달 들어 두 명이나 인사조치됐는데, 근본적으로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cg/
"말을 듣지 않으면 내쫓겠다"
"이 따위로 할거면 출근하지 말라"/
회의석상에서 욕설과 함께 부하직원들에게 이같은 발언을 한 영암경찰서 간부는 지난 1일 해임 징계를 받았습니다.
폭언에 대한 내부 고발로 시작된 감찰에서는 감시 대상 업소 사장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영암경찰서 관계자
- "욕설이 좀 지나친 적이 몇 차례 있었어요. 수차례. 하반기 인사 앞두고 정도가 심해져서.."
부하직원에 대한 막말 논란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터졌습니다.
같은 과에 근무하는 부하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여수경찰서 한 간부가 지난 5일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해당 간부는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해당 경찰 간부
-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 조사하고 있고요."
이번에 드러난 폭언과 욕설이 빙산의 일각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갑질 행위라는 것이 일반 회사뿐 아니라 경찰, 검찰 전반적으로..검찰에서 먼저 터져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예요."
무조건인 복종을 강요하는 상명하복식 경찰 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상 폭언과 막말 논란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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