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력한 피의자를 15년 만에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혐의로 피의자가 수감 중인 교도소까지 압수수색해 증거를 찾았고, 법의학적 증거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지검은 지난 5일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39살 김 모 씨를 기소했습니다.
지난 2001년 사건이 발생한 뒤 무려 15년 만입니다.
숨진 피해자의 체내에서 김 씨의 체액이 검출되는 등 사건 이후 김 씨는 줄곧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경찰과 함께 합동 수사체제를 구축한 검찰이 전면 재수사를 통해 증거를 보강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빈 / 광주지검 강력부장검사
- "동료수감자 350여 명 전수 확인, 피고인과 동료수감자 수용 중인 교도소 압수수색 등 가능한 모든 수사방법을 총동원한 전면 재수사를 통하여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재수사 과정에서 김 씨의 체액과 피해자의 혈흔을 재감정해 유력한 새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이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직접 증거 없이는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15년 만에 검찰의 기소로 이제 법정에서 그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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