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지난달 일시휴직자 역대 최대

    작성 : 2020-03-11 19:14:06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일시휴직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광주ㆍ전남에서 6만 8,000 명이 일시적인 휴직 상태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정경원 기자, 코로나19가 고용시장에 미친 여파, 어느 정돈가요?

    【 기자 】
    코로나19는 산업별 일자리 증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도소매ㆍ숙박음식업이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취업자 수가 한 달 새 9,000 명 줄었습니다.

    이 외에도 광주에선 건설업 취업자가, 전남은 제조업 취업자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민들이 설 자리가 좁아진 건데요.

    그 중에서도 일용 근로자는 1월에 비해 4,000 명이나 줄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계를 위협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임시 근로자는 2만 명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일시휴직자였는데요.

    지난달 광주전남에서는 6만 8,000 명이 일시 휴직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98년 1월, 월별 일시휴직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숩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중단되고, 무급휴직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찌감치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도 있었습니다.

    자영업자 수는 1월에 비해 6,000 명이 감소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만 7,000 명이나 줄었습니다.

    이 통계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광주전남 3,400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 조산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이전에 이뤄진 조사이기 때문에, 다음달 발표될 3월 고용동향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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