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의대 유치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하는 버스에서 욕설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민주당 소속 순천시의원 15명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남권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관용차(버스)를 타고 단체로 상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A 의원이 "국회 앞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의 삭발식이 있으니 격려차 국회에 들른 뒤 용산으로 가자"고 일정 변경을 갑작스럽게 제안했습니다.
이에 B 의원이 "의회 회기 일정도 변경해 상경하는 데 예정에도 없는 국회의원 삭발식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고 따졌습니다.
의견을 차이를 보인 A 의원과 B 의원이 5분가량 고함과 욕설, 몸싸움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동료 의원들의 중재로 A 의원이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함께 동행한 시청과 시의회 공무원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순천시의회 재적의원 정수는 총 25명이며 민주당 20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2명이다.
이번 집회에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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