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지방선거, 광주와 전남은 이른바 '문재인 선거'였습니다.
거리마다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 현수막을 걸어두다보니, 몇 100미터마다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는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효과는 컸습니다.
당시 국정지지율이 70%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었고, 호남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결과도 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4년이 지난 2022년 다시 문 대통령 효과를 등에 업고 선거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이 준비 태세를 마쳤습니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치현·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최용선 전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등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여기에 윤난실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도 최근 사표를 제출해 공식 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노원 전 행정관은 장성군수, 최용선 전 행정관은 나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고, 윤난실 비서관과 최치현 전 행정관은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ㆍ전남은 그동안 출마 예정자들이 꾸준히 중앙 정치권의 후광을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정치 신인의 경우 낮은 인지도를 이런 후광효과로 돌파해왔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효과는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5개 구청장은 모두 민주당이 휩쓸었고, 전남 22개 시장ㆍ군수도 3명의 무소속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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