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3월 대선이 끝나고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변수가 많아 입지자들은 출마 선거구 선택을 주저하고 있고, 대선에 묻혀 지방선거 자체 관심도 떨어지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첫번째 변수는 현직 구청장들의 재판입니다.
어제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고, 지난 7월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변호사법 위반으로 벌금 천만원이 확정습니다.
상고심에서 직을 유지할 수 있더라도 향후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어 입지자들의 셈법이 복잡합니다.
두번째 변수는 광주에서 처음 도입된 청년 선거굽니다.
민주당은 광주 20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4곳은 청년 선거구, 4곳은 여성 선거구로 정했습니다.
전체 선거구 가운데 40%가 여성과 청년에게 할당되면서 기존 입지자들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지방선거 입지자
- "권리당원 모집까지 이미 다 끝났잖아요 그 상태에서 여기는 청년(선거구)이니 비키라고 하면"
가장 큰 변수는 대선입니다.
민주당이 공천 심사에서 대선 기여도를 반영하기로 일찌감치 정했고, 정권 유지냐 교체냐에 따라 공천 심사 주체가 바뀔 가능성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교수
- "어떻게든 대선에 공을 세워야 자신이 공천 받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기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거죠."
결국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각종 변수를 계산하면서, 우선은 대통령 선거에만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실제 지방선거는 대선이 끝나고 3월 말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정책 준비나 유권자들의 검증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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