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손학규 대표가 호남 기반 야 3당의 통합을 거부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당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당으로 이적을 희망한 비례대표 의원 9명이 셀프 제명됐고, 호남지역 의원 4명과 나머지 비례대표들도 조만간 탈당하거나 거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탈당을 희망한 비례의원 9명의 제명이 결정됐습니다.
제명된 의원들은 안철수계 의원 5명과 미래통합당으로 갈 의원 1명, 가칭 민주통합당에 동참할 의원 3명 등입니다.
17석이던 바른미래당 의석 수는 8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따라서 새로운 정치의 무대로 들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밟겠다고 제명을 요청했기 때문에..제명을 해 드리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에 맞고."
남은 8명 의원 중 호남 지역구 의원은 4명, 비례의원이 4명입니다.
지역구 의원인 박주선·김동철·주승용 의원이 추후 탈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의원들도 조만간 탈당 여부를 결정하는 등 거취 확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회부의장
- "추후에 논의해 봐야지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대안신당에서도 민주평화당에서도 합의·통합 여부가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박주선 바른미래당 통추위원장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추위원장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 대표를 설득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중도와 실용을 앞세워 창당된 바른미래당이 창당 2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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