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민선 7기 들면서 광주와 전남은 한뿌리라며 상생을 강조했었는데요.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시도가 상생 발전을 위한 논의와 협력보다는 현안 사업을 두고 경쟁과 갈등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근 지역의 미래 먹거리인 4차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를 풀고 사업 진행은 지원하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4개 시도가 경쟁을 벌여 전남은 초소형전기차·전기 이륜차 등의 e-모빌리티를, 광주는 수소연료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산업을 신청해 전남은 1차 협의대상으로 선정됐지만 광주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자 광주시는 박영선 장관 방문 때, 다시한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상당히 서비스 쪽에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기치 않게 저희가 떨어져서 장관님이 올라가셔서 검토하시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세부 산업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같은 친환경차 산업을 광주ㆍ전남이 각각 신청한 겁니다.
친환경차는 세종과 울산, 강원, 대구 등과도 겹쳐 자칫 광주ㆍ전남 모두 탈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 지정에서 내세울 분야도 시도 모두 에너지 신산업을 내걸어 또다시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그런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세부 내용을 들어가면 차별화는 되거든요, 정부에서 컨설팅도 해 주고 있습니다. "
상생보다는 경쟁 구도로만 치닫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전공대 유치 과정에서 과열 경쟁으로 2천억대의 지자체 예산 부담을 안게 됐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전남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혁신도시 기금과 군 공항 이전 등 갈등의 불씨는 산더미인데 상생을 외면한 시도의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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