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 준비 본격..재정부담 관건

    작성 : 2019-02-21 05:36:52

    【 앵커멘트 】
    광주시와 경쟁 끝에 한전공대를 유치한 전남도가 설립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달 한전 측과 실시협약을 할 예정인데
    유치 과정에서 제안한 재정지원금 부담이 관건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전공대의 나주 유치에 따라 전남도가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나섰습니다.

    20여 명 규모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전담조직을 꾸리고 다음달 중에 한전과 실시협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한전 측도 다음달까지 용역을 통해 설립 이용 산출과 운영 방안 등을 내놓고 올 상반기 안에 마스터 플랜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정완 / 전남도 일자리정책과장
    - "구체적인 실시 협약을 맺는 것이 우선이 될 것이고 한전이 하고 있는 용역에 결과물 안에 한전공대의 마스터 플랜이 담겨 있을 겁니다"

    '한전과 협약'은 부지 조성과 정부 지원 등 상호 간 역할 분담이 골자인데 관건은 재정지원 부담입니다.

    한전공대 유치 과열로 평가항목에 재정지원이 포함돼 전남도와 나주시도 지원금 규모를 제시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액수나 비율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울산과학기술원의 사례로 비춰볼 때 2천억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2009년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은 울산시가 매년 백억씩 10년 간에 천 5백억 원을, 울주군도 50억 씩, 5백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약속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남도지사
    - "(재정지원을)밝히게 돼 있었고 평가 항목으로 평가돼서 1년에 다 하는 게 아니고 10년간에 걸쳐서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 스탠딩 : 이동근
    - "과열 유치전으로 재정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음달 한전 측과 맺을 실시협약이 한전공대 설립에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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