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신설될 것으로 보였던 SRT 전라선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SR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개통 3년 째인 수서발 SRT는
(OUT)
서울 강남권에서 SRT 전라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전북 익산역에서 내린 뒤에 KTX 전라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 인터뷰 : 변옥란 / SRT 환승객
- "지금 40분을 기다렸나요. 바로 직통으로 오고 가는 게 없으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죠"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SRT 전라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올림픽이 끝난지 3개월이 지났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코레일은 "하반기에 나올 SR과에 통합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토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양사 간 협의해야 할 부분인데 코레일에서 임대를 받아야 하니까...코레일 노조의 반대 때문에 저희가 강압적으로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SR 측은 평창올림픽 당시 코레일이 구입했던 15개 차량 중 10개는 정부지원금으로 산 것이고, 코레일 지분의 51%도 정부 것이라며 국토부의 추진 의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SR 관계자
- "국토부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저희들이 신청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면허가 인가가 된다고 해도 준비기간이 7~8개월 걸립니다. 올 연말까지 하는데 빠듯합니다."
여당과 정부가 SRT 전라선 신설에 손을 놓으면서 전남 동부권 주민의 불편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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