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청년드림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주거지원 사업이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근로빈곤층 청년들에게 지급하겠다던 주거수당 사업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고, 청년주택운영 계획은 일 년이 다 되도록 제자리 걸음입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운영중인 광주청년드림 사업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광주시가 청년들의 전세 대출금에 대해 원금 기준 최대 천만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근로빈곤층 청년 3백명에게 한 달에 10만원씩 4개월간 주거수당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홍보와는 달리 주거수당 지급 계획은 소리 소문 없이 폐기됐습니다.
30 여명의 청년들에게 지원하겠다던
광주청년주택 운영 계획은 일 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축 방식과 건립 위치 등에 대한 논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위치가 어느 정도 정해지면 땅 물색을 해야겠죠. 면적ㆍ예산 범위 내에서 올해는 한 번 준공까지도 해보려고 합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청년주거지원 사업을 담당할 민간위탁 기관을 선정했지만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주제로 두 차례 포럼만 열었을 뿐입니다.
▶ 싱크 : 수행기관 관계자
- "광주 청년 주거와 관련해서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조사ㆍ연구하고요. 이제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시범사업을 한 번 해보고"
실현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계획을 발표하고 홍보에만 열을 올린 광주시.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따갑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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