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청년드림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허술한 운영과 관리에 한숨 짓고 있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을 견디다 못해 중도 퇴사하는가 하면, 면접장에서 인격적인 무시를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청년드림사업에 지원했던 A씨는 면접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서자마자 면접관이 전화를 받기 시작하더니 통화는 10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우두커니 통화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A씨에게 전화를 마친 면접관의 질문은 "잘할 수 있느냐"는 한마디 뿐이었습니다.
"잘할 수 있다."는 대답 한마디로 면접은 끝이 났고 A씨는 결국 해당 유형에 대한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 싱크 : 청년드림사업 지원자
- "10분 정도 전화 통화하고 그냥 "잘할 수 있지?" 물어보고 그렇게 하고서는 그냥 가라고 해서.."
열악한 근무 환경을 버티다 못해 일을 그만 둔 사례도 있습니다.
청년드림사업 참여 기관에서 일을 하게 된 B씨는 반복되는 야근과 불규칙적인 근무를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 싱크 : 청년드림사업 참가자
- "부모님도 너는 그 급여를 받고 어떻게 근무를 그렇게 (오전)9시부터 (밤)10시까지 하느냐 말도 안된다. 혼자서 엑셀이며 택배 심부름까지 다 하는게, 청소까지 다했거든요. 수당은 못 받고."
근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출근부를 위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싱크 : 청년드림사업 참가자
- "어떨 때는 외근이 있으면 "나오지 마세요" 계약서는 그대로 써놓고 출근부를 작성하는데 거짓으로 작성을 했어요."
취업에 희망을 가졌던 청년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실한 관리에 마음의 상처와 함께 씁쓸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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