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기관 채용 비리 무더기 적발

    작성 : 2018-05-08 22:15:34

    【 앵커멘트 】
    광주시 산하 기관들의 채용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지원 자격이 없는 응시자가 버젓이 합격했고, 규정에 없는 추가 합격을 남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솜방망이 조치에 그쳤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무기 계약직을 채용한 광주도시철도공사.

    최종 면접 결과 역무직 지원자 3명이 동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측은 인사 규정에도 없는 표준점수를 적용해 특정 지원자를 채용했습니다.

    ▶ 싱크 : 광주도시철도 관계자
    - "면접 위원별로 성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불공정 요인이 될 수 있으니까 이런 부분을 보정을 하거든요."

    지난 2016년 4월 정규직 채용 이후엔 추가 합격자를 남발했습니다.

    퇴직자가 발생했다며 같은해 7월과 다음해 1월 각각 1명과 2명의 차점자를 추가로 합격시키는 등 채용 운영 규정을 어겼습니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지난 2천 15년 계약직 직원 2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지원자를 뽑았습니다.


    석ㆍ박사나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학사로 응시가 제한됐지만 최종 합격자는 대학교 1학년 재학생이었습니다.

    당시 사업추진단장이 인사규정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채용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용 비리로 적발된 광주시 산하기관은 모두 16곳,

    하지만 광주시는 주의나 기관장 경고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를 사실상 묵인하고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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