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포와 영암이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두 지역의 고용을 유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 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3년 동안 목포와 영암 지역 조선업 종사자는 무려 만 천명이 감소했습니다.
불황으로 조선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는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동신 공업 사장
- "저희 조선업체들은 상당히 어려움이 심해 휴ㆍ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고용정책심의위원회가 목포와 영암 두 지역을 묶어 고용위기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고용위기 지역에는 고용유지와 신규 창출을 위한 정부 예산이 투입됩니다.
우선 근로자가 휴업이나 휴직을 할 때 기업이 주는 수당의 90%를 국가가 지원합니다.
자녀 학자금 지원 한도도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생계비 대출한도는 2,000만 원으로 두 배 늘어납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
-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면 조선업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농업 등 목포ㆍ영암지역에서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주와 근로자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목포ㆍ영암의 고용위기 지역 지정은 전라남도가 신청 기회를 놓치면서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ㆍ통영 등 6개 지역보다 한 달이나 늦어졌습니다.
<스탠딩>
우여곡절을 끝에 이뤄진 고용위기 지역 지정이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포와 영암지역의 경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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