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어등산 개발이 12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탠데요.. 급기야 개발에 찬성과 반대하는 시민들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광주시 갈팡질팡 행정이 지역민의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어등산 개발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 현장을 찾아가 고성과 삿대질을 퍼붓습니다.
▶ 싱크 : ...
- "이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뭡니까? 왜 반대를 합니까? 우리를 밟고 넘어가라. 밟고 넘어가라 "
광주시청 앞이 어등산 개발 찬성과 반대,
둘로 갈라졌습니다.
어등산 개발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12년 이상 된
개발지연으로 주거환경의 악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강상철 / 어등산관광단지 피해대책위 총무
- "마을이 지금 88가구인데 못 살겠다고 다 떠나버리고, 땅값은 땅값대로 떨어져 버리고 우리 운수마을은 완전히 황폐해져서 거의 폐촌 되다시피 됐어요."
반면, 어등산 개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는 유통재벌의 배만 불려주는
사업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어등산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장
- "광주 50만 중소상인들은 다 죽고 나머지 이익은 어차피 재벌, 어등산을 가져갈 재벌만이 이익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죠"
30분가량 대치하던 양측은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진성서를 제출한 뒤
해산했습니다.
개발이 시작될 때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
12년이란 긴 시간은 흘러왔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하고, 시민들의 합의는커녕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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