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5*18 재판 죄송"...5월 단체 "문제없다"

    작성 : 2017-06-07 18:57:11

    【 앵커멘트 】
    광주 출신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5*18 판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5월 단체는 김 후보자가 재판 당시, 판결에 주도적인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가 1980년 군 판사로
    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판결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

    당시 판결이 평생의 괴로움이자
    자신을 성찰하게 만든 내면의 거울이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이 경험은 저에게 평생 괴로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판사로서 저를 끊임없이 성찰하게 만든 내면의 거울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군 판사 시절 5.18 시민군 7명을
    버스에 태워 운전했던 운전사에게 사형을,
    시민군 가담 여고생에게는 징역 1년 형을
    선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5*18 재단은 김 후보자가 하급 장교로 재판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였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양래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그분이 사과를 하셨으니까 받아들입니다. 판결 당시가 계엄령 상태였고, 군법 재판이었습니다. 그분은 막 군대에 와서 가장 하급 장교였어요. 중위였거든요."

    통진당 해산 반대 등 소수의견을 통해
    헌법재판관으로서 진보적 목소리를 내 온
    김 후보자.

    김이수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뒤 청문 보고서를 거쳐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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