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사전협상의 한 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시민이 아닌 단체의 이익을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전일방 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의 핵심은 공공기여입니다.
광주시가 공장부지를 상업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해주는 대신, 사업자가 얼마를 어떻게 공공기여 할지가 최대 쟁점입니다.
협상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일방 부지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전협상의 한 축으로 들어가 있는 시민단체에서 단체의 이익을 위한 공공기여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동임 / 임동 주민(45년 거주)
- "전일빌딩 같은 그런 경우를 보더라도 일반 시민들은 거기를 찾지 않고 일부 시민단체들만 그 시설을 찾아서 매년 수많은 혈세를 써야 하는 그런 시설을 원치 않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도시미래관, 박물관, 미술관 등을 공공기여로 받으면 향후 시민단체가 운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근대문화유산이라며 보존을 주장하고 있는 공장 시설도 사실은 장기적으로 시민단체가 관리를 맡으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입닏.
주민들은 도로 확충과 이용자 중심의 공원에 공공기여가 집중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하성 / 주민대책추진협의회 사무국장
- "시민들이 꾸미고 공원을 공원답게 자연을 걸을 수 있는 공원을 원하고요 역사문화박물관 예술촌 창작센터 건물들로 꽉 채워져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또 이같은 공공기여를 조금 더 받으려다 커져가는 지역 활성화 기대가 다시 무산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영 / 임동 주민자치위원회장
- "사업자도 이익을 보장해 주는 그런 사업이 이뤄져야 이 지역이 빨리 발전하고 빨리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민단체 몫으로 협상단에 참여하고 있는 광주시의원은 주민들의 이같은 의견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평환 / 광주광역시의원
- "다양한 의견이 협상과정에서 조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거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이 협상 조정위원회에서 버무려질 수 있도록 해서"
지난 7월까지 마무리하려던 사전협상은 9월로 넘어왔습니다.
일부에서 사업 포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구도심 개발의 핵심인 전일방 부지 개발 행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전일방 #시민단체 #공공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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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로그아웃넓은공원 아기데리고도 복잡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는 대형쇼핑몰
랜드마크 호텔 이런 광역시다운
편의시설을 원하는데...
왜자꾸... 보존시설, 공공기여등으로
사업진행을 방해하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시민을 위한 의원인지 누구인지 모를 시민단체라는 이상한 단체에 함께하는 의원인지..
진짜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랍니다.
공청회라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주세요